동원시스템즈,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2Q '好好'
영업이익 19.7%↑…"아셉틱 사업도 성장 지속하고 있어"
동원시스템즈의 횡성 무균충전음료 공장.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올 2분기 실적 전반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전기차 부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알루미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하는 아셉틱 사업 역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78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5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9.7% 늘어났다고 3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매출액은 3468억원으로 10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120% 늘어난 까닭이다. 


동원시스템즈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은 회사의 주력 판매 소재인 알루미늄이 수출 호조를 보인 게 주요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경량화에 필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무균충전음료 수요 증가로 이를 생산하는 아셉틱 사업부문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단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알루미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며 "아셉틱 사업 역시 영업 판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 해외 자회사들은 올 2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 자회사 5곳(미국, 베트남, 싱가포르)은 올 2분기 매출 3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고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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