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형제 IPO
김영찬 회장, '50억+α'…배당수익 '든든'
②지주사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커머스·카운티 배당확대 수혜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카운티 선산. (사진=골프존카운티)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골프존뉴딘홀딩스가 자회사 골프존커머스와 골프존카운티 상장으로 수익 확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두 회사가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상장 직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골프존커머스와 골프존카운티가 배당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배당소득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와 골프존카운티는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각각 2600억원, 2조원 수준이다. 골프 산업 호황이 이어져 상장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는 IPO 이후 서비스 확대, 신규 골프장 매입 등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사업보고서)

그룹에서 지주 사업을 영위하는 골프존뉴딘홀딩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을 꾸준하게 시행할 수 있는 상장 자회사가 1곳에서 3곳으로 늘면서 관련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그동안 골프존(코스닥)과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비상장)로부터 배당금을 받아왔다.


골프존은 지난 3월 219억원(주당 3500원) 규모 배당을 결정했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배당이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 지분 20.28%(127만2696주)를 보유해 배당금 44억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100% 자회사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로부터 배당금 207억원을 수령했다.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 역시 2년 연속 배당이다.


(출처=사업보고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골프존커머스와 골프존카운티도 상장 후 빠른 시일내 배당 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골프존커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166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골프존카운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7%, 68.9% 증가한 2688억원, 1048억원을 각각 거뒀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커머스 지분 97.09%(2148만2688주), 골프존카운티 43.16%(904만4380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최근 실적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해 골프존의 배당성향(28.8%)를 반영하면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약 140억원 규모의 추가 배당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왼쪽부터)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각 사 제공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수익 증대는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코스닥 상장사로, 실적에 따라 주주에게 배당을 시행해왔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연결기준 순손실을 기록했던 2017~2019년에도 50억원(1주당 117원)의 배당을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호실적에 힘입어 배당 규모를 59억원(1주당 140원)으로 전년대비 18%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주요주주는 김 회장(10.65%)과 김 회장의 아들인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42.89%)로 배당금의 절반 가량을 수령했다. 골프존뉴딘홀딩스가 호실적과 주주환원을 이유로 배당 규모를 확대할수록 오너 일가의 수입은 늘어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배당금 수익 등은 별도 실적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배당을 시행하는 자회사가 많을수록 지주회사 수익도 증가한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확대는 합리적 주주환원 정책이지만 자칫 최대주주 배불리기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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