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커머스, IPO 철회…기관 수요예측 미달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가 극소수 참여…"IPO 시장 내 투자 자금 고갈"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골프존커머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골프존뉴딘홀딩스 자회사 골프존커머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잔여 기업공개(IPO) 일정을 철회했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강조했으나 수요예측 기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악재가 이어지며 기관 투자가들의 호응을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 골프존커머스는 대형법인 특례를 인정받기 위해 상장 후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해야 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는 기관 투자가 극소수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한 기관 투자가들도 공모가 희망밴드(1만200~1만27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커머스는 공모가를 7600원대로 낮추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수요예측 부진 원인으로는 IPO 시장 침체가 지목된다. 쏘카와 더블유씨피(WCP) 등 대어들이 연달아 증시에 입성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자금이 고갈됐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다. 이 때문에 밀리의서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라이온하트) 등 기대주들도 공모일정을 연기·철회했다.


골프존커머스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회사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워 IPO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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