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방산 혁신기업에 3년간 600억 쏜다
母펀드서 年200억씩 출자…총 1200억 규모 子펀드 조성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방위산업 혁신기술 기업 육성에 3년간 600억원을 출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성장금융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산기술혁신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방산기술혁신펀드는 국내 최초로 방산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정책형 모펀드다. 방위사업청 산하 기관 3곳의 연구개발 자금을 관리하는 전담은행(하나은행)이 모펀드 출자자(LP)로 참여한다.


모펀드인 방산기술혁신펀드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 1차년도 출자사업에는 산업은행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해 4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모펀드로부터 총 240억원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성장금융은 내달 중으로 최종 위탁운용사(GP) 한곳을 선발할 계획이다. GP로 선정된 운용사는 연말까지 최소 4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결성시한은 부득이한 경우 9개월 이내 연장할 수 있다.


펀드 주목적 투자처는 방위산업 기업 또는 방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여기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하면 된다. 동시에 방위산업 기업에 약정총액의 10% 이상 투자해야 하는 조건과 우수기술기업에 80% 이상 투자해야 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방산기술혁신펀드를 통해 방산 생태계의 혁신성을 강화하기 위한 마중물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여러 유망기업들이 방위산업에 관심을 갖고 연계·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조성할 펀드의 운용·관리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거칠 것"이라며 "방위산업 저변 확대와 기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