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XL메모리에 연산기능 합쳤다"
연산 메모리 통합솔루션 개발...업계 최초
OCP 글로벌 서밋 2022에서 공개된 CMS(512GB). 사진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D램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S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OCP(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서밋 2022'에서 CMS와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CXL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GPU,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이 메모리 카드를 장착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터커넥트 기술이 메모리와 가속기를 모두 지원한다는 기술적 특징에 주목해 이번에 선제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CMS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빅데이터 분석 응용 프로그램이 자주 수행하는 머신러닝 및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 내 시너지 연구개발(R&D) 과제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이 보유한 '라이트닝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초기 과정부터 HW(하드웨어)와 SW 통합 구조 설계·개발· 검증까지 공동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메모리시스템연구 담당)은 "CXL은 메모리 업체의 새로운 기회이며 이번 CMS 개발로 연산 기능의 내재화를 통해 특정 연산에서 수십 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가 수행하는 것보다 수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빅데이터 응용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에 대한 연산 기능 탑재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며 후속 연구 개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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