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경산2차 아이파크 자금대여 전환
금리 급등한 PF 대출 대신 시공사 자금 차입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산2차 아이파크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6일 이사회를 열고 경산2차 아이파크 신축공사 사업의 시행사 제이피개발에 1100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HDC현산의 지난해 자기자본(2조8853억원)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이자율은 연 8%에 이른다. 대여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0월 26일까지 1년이다.


HDC현산이 대여한 자금은 경산2차 아이파크 신축공사에 대한 사업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산2차 아이파크 신축공사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20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에 공동주택 75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장의 채무보증은 지난 7월 말 한 차례 연장했다. HDC현산은 제이피개발에 대한 채무금액 1100억원을 7월 28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보증할 계획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시행사가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에 시공사와 함께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참여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PF 대출 연장을 활용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시공사가 직접 금전대여에 나섰다. 시행사가 시공사 자체 현금을 차입할 경우 금리가 급증한 PF 대출보다 낮은 이자율로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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