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尹 정부 첫 관료 출신 금융지주 회장
NH농협지주 차기 회장…대선캠프 첫 영입 인사, 경제부총리·산은 회장도 하마평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석준 후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첫 영입 인사로, 경제부총리와 산업은행 회장 하마평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5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인사로 관심이 쏠렸던 농협금융 회장에 관료 출신 인사가 내정되면서 민간 금융사 인사에 정치권 개입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이석준 전 실장을 단독 추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석준 후보는 2023년 1월부터 농협금융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현 손병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손 회장이 연임 도전 포기 의사를 주변에 밝히면서 이 후보 내정설로 무게추가 기울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정권 교체 이후 정부와 소통 강화 차원에서 관료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63세)는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2차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 영입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았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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