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상산리 공장 화재에 '헛장사'
작년 영업익 11.8% 확대에도 130억 재해손실로 순손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화일약품이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도 상산리 공장 화재로 빛이 바랬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321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화일약품은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국내 거래처를 대상으로 한 원료의약품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일약품의 주력사업인 원료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상산리 공장 화재는 이같은 화일약품 호실적에 찬물을 끼얹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화일약품은 이에 대해 상산리공장 화재 발생으로 인한 재해손실이 증가한 영향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3분기까지 재해손실액 90억원을 반영했지만 4분기 들어 40억원을 추가 인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화일약품 한 관계자는 "공장 화재 건으로 시장에서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올해 CMO사업 등 신사업 역량 제고에 나서면서 이를 불식시키고 회사 역량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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