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작년 순이익 522억…전년비 34%↓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 금융수익 줄고 지급보험금 늘어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다.


31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52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791억원) 대비 33.9%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수익이 대폭 줄어든 데다 만기도래 등 영향으로 지급보험금이 증가하면서 1년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역시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영업수익 3조3697억원, 영업이익 863억원을 올렸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4.6%, 영업이익은 19.0% 감소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해를 넘겨 지속된 탓에 금융자산 평가 손실 등이 발생하며 실적 악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1.00%였던 기준금리는 1년 만에 3.50%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으며 2022년 7월에는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하기도 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2021년 41조9973억원이었던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2022년 연말 기준 37조262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1.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40조951억원이었던 부채는 2022년 35조9161억원으로, 1조9021억원이었던 자본은 1조346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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