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부담' 휠라홀딩스, 작년 영업익 12.6%↓
북미 골프브랜드 아쿠쉬네트 호조에 매출 11.3% 성장
휠라홀딩스 2022년 실적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자회사 판매 호조에 따른 외형 성장에도 고정비 부담이 커진 탓에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2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3% 늘어났다고 13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줄었다.


매출이 늘어난 건 북미에서 골프 관련 브랜드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 덕분이다. 아쿠쉬네트는 지난해 골프클럽, 기어, 골프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작년 3분기 기준 아쿠쉬네트 매출은 1조795억원,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10.4% 성장했다. 


다만 이러한 외형 성장에도 테니스 라인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아울러 지난해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재고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종속회사 사업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면서 "다만 마케팅 비용과 재고자산 관련 보관비용이 늘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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