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락앤락에 대해 2년간 암을 도려내는 수준의 구조조정을 강행해 플라스틱 밀폐용기 전문 업체라는 수익모델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5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락앤락은 2013년 하반기 중국 경기 부진을 시작으로 2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홈쇼핑에 편중된 성장과 기타지역(동남아, 미주)에 대한 영업노하우 부족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매출액의 50~60% 비중인 중국의 내수 환경은 기업간 특판 거래 급감이 하이라이트가 되며 락앤락의 수익모델에도 타격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2분기에는 영업을 확대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회복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중국은 도소매와 온라인 그리고 편의점을 중심으로 음료용기 부문의 신성장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특판 채널의 본격적인 회복은 암웨이의 대규모 거래가 시작되는 내년을 예상하지만, 하반기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내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에 근거할 때 영업가치 회복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회복도 충분하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보유 순현금 400억원은 내년 사업 강화를 위한 충분한 체력 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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