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상장 검토중"
"주주가치 제고 일환"…기관·외국 투자가 유입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3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비엠 청주본사 전경.(제공=에코프로비엠)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7일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이전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 시기나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해당 내용이 확정될 경우 이사회 결의 및 공시를 통해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코스피 이전상장설에 대해 에코프로비엠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업체로, 에코프로가 2016년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1조1251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총 1위에 올라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코스닥 대비 자금조달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보다 대외신인도가 높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많기 때문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도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 외국 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으로 주가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역면금액을 현재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은 기존 2662만주에서 1억3313만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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