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쁘띠 성형을 주도하고 있는 필러시장에서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행보가 매섭다. 지난해 4월 PN물질의 재생효과를 이용한 ‘리쥬란 힐러’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후,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들에게 주름개선효과와 피부조직 재생 효과가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인지도를 제대로 높였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24일 “최근에 선보인 주력 제품들이 현재 초기 성장단계로 내년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화장품 D-Cell의 중국 위생허가가 내년 상반기쯤 완료돼 본격적인 중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세포재생물질인 PDRN과 PN(DNA 분절체로 세포 재생에 탁월한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재생의학 원료) 물질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PDRN을 이용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출시했으며, 2016년에는 PN을 이용한 관절연골세포 치료제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46%에 달할 정도로 바이오 업종에서 보기 드물게 실적과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기업”이라며 “리쥬란힐러, 리쥬비넥스 등 자체 기술로 출시한 제품의 매출이 향후 3년간 평균 153%의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쥬비넥스는 PDRN을 이용한 제품으로 근골격계 질환 및 피부이식 후의 상처치료, 화상 치료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에도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내년 매출 성장을 이끌 주요 신제품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관절연골세포 치료제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측은 “지난 10월 PNK컨소시움과 신제품 리안 점안액의 5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점안액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 규모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안 점안액은 PDRN 성분을 사용한 신제품 각막 상처 재생 기능이 있다.
이어 같은 달 중국 병의원 전문 유통회사 청담과 PDRN을 사용한 화장품 D-Cell에 대해 2년간 193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78%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청담은 중국내 200개 이상의 유통망을 보유한 의료 전문 기업으로 이를 통한 중국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N물질 특성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도 개발 중으로 2016년 하반기쯤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연골 재생, 염증억제, 손상부위 지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규봉 연구원은 “현재 국내 무릎 관절에 주요 사용되고 있는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는 약 79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중으로 이 회사는 PN물질을 이용한 관절강 주사제로 기존의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 시장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영업이익 유지로 연평균 45% 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