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 등급전망 하향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 '유지'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09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이스신평)가 국내 주요 4개 정유사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SK이노베이션(AA+), SK에너지(AA+), SK인천석유화학(AA-), 에쓰오일(AA+)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인영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 적자를 낸 이후 앞으로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당한 수준의 재무 부담도 계속될 전망으로, 4개 정유사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4개 회사는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재무 부담이 확대된 상태"라며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해 왔지만, 업황 악화에 따른 이익창출력 둔화로 재무 부담을 더디게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GS칼텍스(AA+)와 현대오일뱅크(AA-)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GS칼텍스는 MFC 설비 투자(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2조7500억원 투자 계획)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되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확보한 현금으로 양호한 재무 안정성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대규모 투자에 따른 2020~2021년 재무안정성 저하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신용등급(AA-)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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