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실트론 매각 긍정적…신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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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LG가 전날 LG실트론을 SK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유입된 매각 금액으로 전장부품과 신성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내 반도체 사업 영역이 부재한 가운데 LG실트론과 그룹 관계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적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과 업황 호전이 지속되는 상황하에서 매각 결정이 이뤄졌다.

LG는 매각 대금 6200억원으로 신성장 발판을 마련하거나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LG 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SK 그룹은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문 수직 계열화를 구축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LG와 LG그룹이 추진하는 전장부품 사업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라며 “매각을 긍정적인 의사결정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LG가 매각하기로 결정한 LG실트론은 반도체용 웨이퍼 전문기업이다. 1983년 동부그룹이 미국 몬산토와 합작으로 설립한 ‘코실’을 1990년 LG가 인수하며 ‘실트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웨이퍼 생산량은 2014년 1780만장, 2015년 1670만장, 2016년 3분기 누적 1290만장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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