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의 'CEO 육성 실험'…차기 대구은행장 3인 공개
최종후보 3인 '황병욱-김윤국-임성훈' 공개…내년 하반기 은행장 결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동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육성 실험이 시작됐다. 국내 금융권 최초의 CEO 육성 프로그램이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27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 3인을 공개했다.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 3인은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이다.


그룹 임추위는 지난 1월 DGB대구은행의 안정화와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DGB금융지주 회장인 김태오 회장을 한시적인 은행장 겸직으로 결정한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절차 수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이사회는 지난 1년 동안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현직 임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 후보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했다. 지난 3월 김 회장과의 일대일 면담을 시작으로 이후 후보자가 연중 추진할 전략과제를 자체 선정하고 추진하는 과정과 함께 임원별 일대일 코칭연수, DGB의 경영과제를 이해하고 실행 전략방안을 논의하는 DGB 포텐셜아카데미(Potential Academy), 다면평가 및 심층 인성검사를 위한 평가(Assessment)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되어 왔다. 


지난 12월 23일에는 지주와 은행의 사외이사 전원이 모여 프로그램 운영전반 및 19명의 후보자 개개인에 대한 리뷰를 하고 최종 후보군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이날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군을 확정했다.


황병욱 부행장보는 IT분야 전문가로 지주 디지털혁신본부장 및 은행의 IMBANK 본부장을 역임하며 모바일 채널 상호간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iM뱅크, iM#(샾), 모바일 웹뱅킹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i-어워즈 코리아 2019’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DGB금융그룹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mation)을 주도해 왔다.


김윤국 부행장보는 지주 경영혁신본부장 및 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하였고, 다년간의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 경험과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경영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방면에서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9년도에는 DGB금융그룹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다양한 혁신활동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임성훈 부행장보는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대형 시중은행들과의 치열한 지자체 금고 쟁탈전 속에서도 대구은행이 지역의 금고지기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다년간의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 경험을 통한 마케팅능력과 특히, SNS를 통한 고객 및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소통부분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 3인은 2020년 6월까지 심화과정인 2단계 CEO육성프로그램을 수행하고, 그룹 임추위는 해당 프로그램의 평가결과에 따라 2020년 하반기에 차기 은행장 최종 내정자를 선임한다.


서인덕 그룹 임추위 의장은 "김태오 회장은 은행장 겸직과 동시에 후계양성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면서 "이번 CEO육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록·관리해서 금융권에서 가장 모범적인 CEO육성 및 승계절차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