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판매 최대…베스트셀링카 '스포티지'
글로벌 총 308만5771대, 창사 이래 최대…올해 목표 320만대 제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기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기아가 지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는 지난해 출시 30주년을 맞았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총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규모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였던 2014년 303만8552대(국내 46만5200대, 해외 257만3352대)과 비교할 때 4만7219대 더 많이 팔았다.


스포티지. (출처=기아자동차)

국내와 해외를 모두 포함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52만3502대)였고,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의 호실적은 안방 시장이 견인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6%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최다 실적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다 판매 실적이었던 2020년 55만2400대보다는 약 1만여대 더 팔았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8만5811대)였다. 이어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 역시 호조를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뒷받침해 줬다. 기아의 지난해 해외 판매는 2022년 대비 6.7% 성장했다.


기아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며 주요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기아는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 판매 실적은 ▲미국 70만4088대(2022년) ▲유럽 54만7107대(2022년) ▲인도 25만4556대(2022년)였다. 이 기간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45만3753대) ▲셀토스(29만3176대) ▲K3(20만9669대) 순이었다.


기아는 올해 ▲경제형 전기차(EV) 출시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비즈니스 구체화 ▲수익성 중심 영업 원칙 준수 등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 700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및 공급 확대와 더불어 EV9, 더 뉴 쏘렌토,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도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12월 판매 실적. (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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