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송파점, 내달 13일 매각입찰
KT 보유 중…매각가 2000억 후반대 거론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5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정프라자(롯데마트 송파점) 전경 (사진=네이버거리뷰 2022년 11월)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최근 매물로 나온 문정프라자(롯데마트 송파점)의 매각 입찰일이 내달 중순으로 확정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문정프라자의 매각가를 최소 2000억원대 후반으로 보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문정프라자의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와 컬리어스는 내달 13일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정프라자는 2013년 KT그룹이 GS건설로부터 인수했다. 이 건물은 GS건설이 GS리테일을 통해 GS마트, GS스퀘어 등으로 운영해 왔으나, 2010년 GS그룹이 마트와 백화점사업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현재는 롯데마트가 입점해있다.


당시 롯데쇼핑은 GS리테일의 마트·백화점 사업부문만 인수하고 문정프라자의 부동산 자산은 인수하지 않았다. 이에 2010년부터 현재까지 문정프라자를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은 문정프라자 건물을 담보로 한 근저당권만 설정돼 있다.


2013년 KT그룹은 문정프라자의 건물과 토지를 포함해 2303억원에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10년만에 매물로 나온 문정프라자의 매각가를 2000억원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통상 연면적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하지만 용적률이 대체로 낮은 리테일 시설의 경우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정한다. 대지면적 기준 매각가(총 매각가 2900억원으로 가정)를 산정하면 3.3㎡당 8822만원이다.


건물과 토지는 KT투자운용(옛 KT AMC)이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펀드의 보유기간이 10년에 다다른 만큼 만기가 임박하면서 부동산을 내놓았다는 해석도 있다. 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국민연금이다.


문정프라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2에 위치한다. 대지면적은 1만850㎡, 연면적은 7만4577㎡로 지하 6층~지상 3층 규모다. 용적률은 150.78%, 건폐율은 56.87%다. 인근에는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과 올림픽훼밀리타운 대단지 아파트가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단 시그널이 나오고 부동산 경기가 일부 회복 가능성을 보이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매각 검토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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