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창사 최대 실적
지난해 월드와이드 흥행작 9편 배출…K드라마 전세계 흥행 리드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지난해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쌓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의 다각화를 통한 양적, 질적 성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연결기준 6979억원의 매출과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3.3%,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금액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9편의 월드와이드 흥행작을 배출하며 K드라마의 전세계 흥행을 주도한 가운데 OTT 플랫폼의 다각화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아울러 디즈니+,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신규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가며 53%라는 역대 최대 해외 매출 비중을 달성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8% 성장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방영 편수에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중심의 프리미엄 IP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판권 상승 및 제작사 인수, 인센티브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해 총 3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주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비영어권 1위 수성과 함께 '소년심판',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다양한 작품들이 넷플릭스 글로벌 TOP10에 랭크됐고 '돼지의 왕', '유미의 세포들' 등 티빙 오리지널 작품들도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으로 '형사록'과 '커넥트'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켰으며,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아일랜드'를 공급하는 등 국내외 OTT 플랫폼과의 다채로운 협업 기회를 확보해나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도 35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10편은 글로벌 OTT와의 동시방영하고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시즌제 작품 9편을 준비하고 있다. 1분기부터 메가IP와 현지화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와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 2020년 미국 지사 설립 후 첫 결실을 맺는 애플TV+의 'The Big Door Prize'가 올 봄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넷플릭스와의 재계약과 동시에 ASP(평균판매단가)가 대폭 상승하며 올해보다 긍정적인 글로벌 실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설립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통해 일본 프로젝트 성과도 가시화해 미국, 일본 시장으로의 현지화가 구체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는 프리미엄 IP의 글로벌 전진배치를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며 "올해는 지난해 다져 놓은 성과를 자양분 삼아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올해는 전 세계를 사로잡을 다수의 프리미엄 IP,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시즌제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현지 제작시장 진출 교두보인 애플TV+의'The Big Door Prize'의 론칭 및 스튜디오드래곤은 신성장 궤도에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