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3분기 순익 반토막…"대손충당금 영향"
별도기준 순이익 785억원…1~3분기 누적 기준 3246억원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메리츠증권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 감소와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올 3분기 순이익 규모가 절반 가까이 꺾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자회사 메리츠증권의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420억원) 대비 44.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1028억원)와 비교하면 27.1%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246억원으로 전년동기(4687억원) 대비 31%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장기화 등에 따른 IB수수료 수익 감소와 충당금 적립, 수익증권 감액 등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전체 채권금액은 11조7056억원으로, 대손충당금 규모는 1188억원 수준이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2886억원으로 ▲기업금융수수료 989억원 ▲금융수지 1195억원 ▲자산운용 등 440억원 ▲위탁매매수수료 162억원 ▲자산관리수수료 1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금융수수료 수익은 신규 딜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자산운용 손익도 파생상품 관련 이익 감소 등 영향으로 같은기간 67.4% 줄었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이자손익이 늘어 금융수지는 14.6% 증가했다. 거래대금·예탁자산 증가로 위탁매매수수료는 22%, 자산관리수수료수익은 79% 각각 늘었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고객 예탁자산은 3분기 2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20조5000억원)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로 전년동기(12.0%), 전분기(8.9%) 대비 각각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 순자본비율(NCR)도 1619%로 지난해 같은기간(1994%)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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