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우리은행 지분 인수 검토…‘자본부담’

[정혜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한화생명에 대해 “우리은행 지분 4%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자본 부담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800원’에서 ‘6500원’으로 내렸다.

한화생명은 예금보험공사가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은행의 지분 30% 중 4%를 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3일 투자의향서 접수를 앞두고 22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입찰 마감 이후인 11월 확정될 계획이나,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분율 4%로는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고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의 자본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한화생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의 역마진 부담과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overhang) 위험 역시 문제”라며 “이에 따른 투자심리 둔화가 예상돼 목표주가를 기존 68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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