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에 손보주 ‘펄펄’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기준금리 인하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주가 연일 코스피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요율인상 이후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인하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기류를 만들고 있다. 또 4월부터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되면서 손해율 개선이 가능해 추가 상승의 기대감도 높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1일 “그동안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모럴해저드가 심해 과거 보험금 누수의 주 원인이 됐다”며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으로 기대치 이상의 손해율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4월 미수선수리비 제도가 폐지되면서 경미한 사고 시 수리비의 현금 지급이 불가능하고 실제 수리 시에만 비용이 지급된다. 또한 외제차 사고 시에는 동급의 최저 국산 차량으로 렌트가 가능하기에 렌트카 대차료 지급부담이 줄어든다. 7월부터는 경미손상 수리기준을 표준약관에 반영해 범퍼의 가벼운 손상에는 교체 없이 단순 복원 수리비만 지급된다.

다만 윤 연구원은 “아직 실적 개선 초입 구간이라는 점에서 시장 대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되지만 주가에 손해율 개선 효과가 일부 선반영 돼 신규 진입은 다소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라며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높다고 보여지는 종목은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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