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나라스페이스, 150억 시리즈B 오버부킹
초소형위성 개발 스타트업, 옵저버1A 추가 생산·나르샤프로젝트 개발 목적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스페이스 로고(출처=나라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내 초소형위성 개발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벤처캐피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결성 규모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는 현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B를 마지막으로 올해 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존 투자자들 모두 후속투자(팔로우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2020년 8월 이뤄진 프리A 투자에는 BNK벤처투자와 포스코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총 투자액은 35억원이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프리A 투자자와 함께 KDB산업은행과 하나벤처스, 코오롱글로텍 등이 참여하는 시리즈A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규모는 100억원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는 벤처캐피탈로부터 인기를 모으면서 '오버부킹'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스페이스는 조달자금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부적인 투자자 명단과 조달금액, 투자 형태 등은 이달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용받은 나라스페이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대형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조달자금을 200억원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즘 시장 상황에 걸맞지 않게 나라스페이스가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군집형 초소형위성 생산과 '나르샤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관측 위성 '옵저버1A'를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나라스페이스는 향후 동일한 위성을 5~6개 정도 더 만들어 군집 운용할 계획이다. 나르샤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대기 중 메탄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위성 개발 프로젝트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제조업체로 가로·세로 20cm와 높이 40cm 크기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한다. 특히 위성으로 획득한 이미지의 해상도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약 3~4배 이상 개선하는 초해상화 기술(Super Resolution)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나라스페이스의 옵저버1A 발사 성공에 주목했다. 25kg급 초소형 지구 관측 위성을 직접 개발해 영상 수신까지 성공한 사례는 나라스페이스가 세계 최초였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항공우주산업에서는 발사를 성공해봤다는 '스페이스 헤리티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시아 최초로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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