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익 50%↓…"신규투자 영향"
1분기 매출 4296억원 '역대 최대', 영업이익 152억원
천궁-II 다기능레이다.(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한화시스템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반면 블록체인,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규사업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296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15% 증가하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50.49%, 55.46%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은 "영업이익이 중장기적인 미래성장 전략에 따른 저궤도 위성통신·UAM·블록체인 기술을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 신규사업 투자와 혁신 스타트업 투자 발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특별임금인상 등을 추진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ICT 부문 차세대 보험코어 사업기간 연장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사업, 철매-II(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성능개량 사업, 피아식별장비(IFF) 모드5 성능개량,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다기능레이다 개발 사업 등 대형사업이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ICT 부문에서 매출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어플리케이션·인프라 운영 서비스,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연합군사정보처리체계(MIMS-C) 및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개발, 보험사 차세대 구축, 코로나 언택트 환경에 맞춘 '스마트워크 체제' 구축 사업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본업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서 신규 사업의 수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쾌거를 비롯,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다기능레이다 및 전투체계(CMS), KF-21의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 등 대형사업을 개발하며 첨단 방산기업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비롯한 블록체인·AI·빅데이터 등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EBC)·바닐라스튜디오 등 자회사를 설립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부문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미래 모빌리티 UAM·차량용 전장센서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열 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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