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테슬라의 승부수, FSD 구독료 50% 인하
당면한 판매 부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0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테슬라의 과감한 판단


테슬라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행보조장치인 FSD의 월 이용료를 기존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려 FSD의 구독료를 50%나 할인한 것입니다.


FSD는 테슬라의 기술력이 집약된 주행보조장치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따라가는 오토파일럿 기능에 더해 차선을 바꾸고 신호등을 감지하면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오토파일럿은 기본 탑재 기능입니다만, FSD는 월 구독료를 내야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구독료를 내는 대신 소프트웨어를 1만 2000달러의 일시금을 주고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구매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고객들은 대개 구독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FSD 구독 프로그램은 테슬라의 핵심 미래 매출처입니다. 2020년 5월 일론 머스크 CEO는 "FSD가 규제 승인을 받으며 완전자율주행에 가까워짐에 따라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는 테슬라가 FSD에 거는 기대감을 잘 보여줍니다.


그럼 왜 구독료를 인하했을까?


대대적인 구독료 인하는 현재의 상황이 예전 기대와는 상당히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묘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테슬라가 꺼내든 묘수가 바로 FSD 할인입니다.


테슬라의 FSD는 분명 현존 가장 강력한 주행보조장치입니다. 실제 FSD에 대한 사용자의 경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기도 하죠. 즉, 테슬라는 더 많은 사람들이 FSD를 경험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만족스러운 경험이 판매의 증가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FSD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당면한 판매 부진을 돌파하려는 겁니다.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은?


테슬라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2.03% 하락한 171.05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에만 약 31%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4분기 고점을 찍은 뒤 이후 큰 변동성을 모이며 우하향 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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