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Q 어닝쇼크 왜
영업익 257억원으로 68.5% 급감…기존 IP 노후와+신작 부재 영향 때문으로 분석


[딜사이트 신영욱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 1분기 어닝쇼크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지식재산권(IP) 노후화와 신작 부재 영향 때문이다. 이에 회사 측도 당장은 실적 개선이 쉽지 않겠지만, 현재 경영효율화 등 내재화를 꾸준히 추진 중이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대작 3종 출시할 예정이니 만큼 내년에는 달라진 성적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3979억원의 매출과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68.5%나 급감한 금액이다. 순이익 571억원으로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IP 노후화와 함께 신작이 부재했던 결과다.


이 회사의 모바일게임 매출만 봐도 이 기간 3308억원에서 2494억원으로 24.6%나 감소했고, PC온라인게임은 915억원으로 전년(914억원) 동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가장 최근 출시한 신작 역시 작년 12월 7일 출시한 TL(쓰론 앤 리버티)가 유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은 실적 개선이 쉽잖을 것이란 게 엔씨소프트 측의 입장이다. 다만 올해 인력 효율화와 비용통제 등 내질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니 만큼 내년에는 반등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년은 IP, 장르, 플랫폼, 세 가지에 대한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적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대작 3종을 런칭할 예정인 만큼 내년에는 현재 실적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역시 "고정비성 인건비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5월 중 권고사직 단행할 예정"이라며 "여러 기능에 대한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소싱을 통해 많은 부분의 기능을 확충하려 한다"며 "이 같은 작업은 이제 시작으로 경영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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