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120억 규모 CB 발행
초저금리 및 100% 콜옵션 포함…"성장성·안정성 인정 받아"
애니플러스는 120억원 규모 제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제공=애니플러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는 120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CB가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으로부터 성장성 및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애니플러스는 지난 19일 결정한 120억원 규모의 제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CB를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CB 투자자는 인피니티글로벌자산운용, HR자산운용,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레이크자산운용, 블래쉬자산운용 등이다.


5회차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다. 만기일은 2027년 4월 22일로 총 3년이다. 전환가액은 3367원이다. CB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2년 6개월이 경과한 2026년 10일 22일부터 만기 1개월 전일인 2027년 3월 22일까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애니플러스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2025년 4월 22일부터 2년 5개월이 되는 2026년 9월 22일까지 전체 120억원에 대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애니플러스는 이번 CB에서 ▲표면이자율 0% 및 만기이자율 1% ▲발행사의 100% 콜옵션 조건 ▲리픽싱 조항 없음 등 요건을 강조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원금을 수익 없이 예치해야 하는 반면 회사는 이자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 CB 발행금액의 30~40%까지 콜옵션이 부여되는 것과 달리 100% 물량을 회수할 수 있고, 리픽싱 조건이 없는 만큼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될 가능성도 낮다는 이유에서다.


애니플러스 측은 "이번 CB 발행을 통해 초저금리 자금조달과 오버행 우려 불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020년 이후 매출이 연평균 91.4%씩 성장하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급속한 성장추세 및 이익창출능력 등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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