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스톤브릿지, 중고 명품플랫폼 1위 구구스 인수
인수금액 1450억원···온라인 명품시장 성장세에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아주IB투자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명품 플랫폼을 운영 중인 구구스를 인수했다. 10일 PE 및 VC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구구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연내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1450억원이다.


1450억원 중 6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나머지 850억원은 아주IB투자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50%씩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충당한다. 아주IB투자는 KDB 산업은행이 앵커로 참여한 1700억원 규모의 '아주좋은제2호 PEF'를 활용해 이번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구스는 중고명품 매입 및 위탁판매 업체다. 온·오프라인 옴니채널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세정보 조회서비스 'Ai 구구스'도 런칭했다. 현재 중고 명품시장 내 1위다. 


이번 인수에서 아주IB투자는 구구스의 성장에 주목했다. 구구스는 20년 이상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위권 감정인력과 최다 명품감정 DB를 축적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아직 온라인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웹·모바일 앱 활성이용자(MAU)가 올해 6월 기준 약 50만명에 달한다.


김태승 아주IB투자 본부장은 팍스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내 중고명품 시장은 상당한 성장여력을 보유한 초기시장으로 20년 국내 중고명품 시장규모는 1.9조원이며, 23년 예상 시장규모는 3.5조원으로 연평균 24%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구구스의 경우 온·오프라인 통합운영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되고, 고관여제품인 중고명품 특성상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온라인 중심의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고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김 본부장은 "인수 이후 SI와의 사업제휴를 통한 물류체계 고도화, 온라인 사업 영역 확대 등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명품플랫폼 시장이 PE, VC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명품 플랫폼들의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발란은 올해 KTB네트워크,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325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트렌비, 머스트잇도 각각 220억, 130억을 투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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