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어도비가 한 건의 M&A 소식을 전했어요. 인수 타깃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스타트업 피그마(Figma)입니다. 거래 규모는 200억 달러고요. 어도비의 M&A 히스토리에서 가장 큰 케이스입니다.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작업은 2023년 마무리될 전망이에요.
피그마는 UI 디자인 툴인데요. 최근 UI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툴로 급부상했습니다. 10년 전 설립된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들이 실시간으로 작업할 수 있는 브라우저 기반 설계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피그마는 어도비 XD와 경쟁하는 툴이죠. 어도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어도비는 M&A를 통해 구독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강화해 왔습니다. 2020년과 2021년 어도비는 워크프론트(Workfront)와 프레임아이오(Frame.io)를 인수했죠. 이 두 회사는 각각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와 동영상 피드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어도비는 사진 및 비디오 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프리미어프로가 대표 상품입니다.
주가는 어때?
시장은 이번 M&A를 부정적으로 봤어요. 인수 금액이 과하다는 거죠. 어도비 주가는 15일(현지시간) 16.79% 하락한 309.13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45.23% 하락했습니다. 최근 목표주가는 소폭 상향되는 모습이에요. 시티그룹은 9월 15일 380달러에서 388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렸고요, 이에 앞서 9월 13일 BMO캐피털마켓은 420달러에서 435달러로 목표를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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