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Q 리그테이블]
M&A재무자문
삼일PwC, 3개 분기 연속 1위 달성
자문실적 2조7786억, 2위 UBS와 2배 격차…삼정KPMG 5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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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삼일PwC가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재무자문부문 실적을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3개 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초 거래를 마무리한 SK피유코어와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YTN 등의 자문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1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M&A(인수합병) 재무자문부문에서 삼일PwC는 2조7786억원(잔금납입 완료 기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를 기록한 UBS(1조51억원)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작년 3분기부터 글로벌IB 누르고 1위 행진


삼일PwC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재무자문부문 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자문에서 영향력을 떨쳐 왔던 글로벌IB를 제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자문금액을 기록한 딜(deal)은 SKC가 SK피유코어의 경영권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 건으로 4103억원 규모다. SK피유코어는 리우레탄(PU) 원료인 폴리올을 제조하는 업체다. SKC는 이번 매각을 위해 지난해 6월 글랜우드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월 29일 딜클로징을 확정했다.


자문금액 2위를 기록한 거래는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인수로 3303억원을 기록했다. SKC가 자회사 SK앤펄스의 사업부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것으로 거래액은 3303억원을 기록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YTN 매각은 유진이앤티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회사 구주 31%를 3199억원에 매입해 거래를 마쳤다.


재무자문부문 2위를 차지한 UBS는 6500억원 규모의 SK팜테코 인수를 자문했다. 이외에도 3000억원의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주식회사 매각에 참여하는 등 총 3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공동 3위를 기록한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PI첨단소제 M&A에서 글랜우드PE와 아케마의 재무자문을 각각 맡으며 자문실적 1조원을 기록했다.



◆존재감 커지는 삼정KPMG


삼정KPMG는 올해 1분기 14건의 M&A 거래에 재무자문을 제공해 61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UBS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IB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재무자문 시장에서 딜을 수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정KPMG가 자문을 제공한 대표적인 M&A 거래는 더존비즈온의 더존홀딩스 흡수합병이다. 이 한 건으로 전체 실적의 절반에 가까운 2691억원을 쌓았다. 또 KC그린홀딩스가 폐기물처리 자회사 KC환경서비스를 싱가포르 소재 인프라 투자사인 에퀴스에 매각한 건(2150억원)도 매각자 측 자문사로 참여했다. 이 딜의 경우 삼정KPMG가 재무자문과 회계자문을 동시에 제공했다. 


한편 삼정KPMG가 1분기 재무자문 순위 5위를 차지했지만 6위 크래디트스위스(4103억원)와 격차가 약 2000억원에 불과해 향후 순위변동 가능성도 열려있다. 크래디트스위스는 1분기 SK피유코어 매각 딜에서 인수자 측 자문을 제공한 단 한 건으로만 4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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