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지주사 최초
자본금 100억원 'GS벤처스' 설립…대표에 허준녕 부사장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GS그룹 지주사인 GS는 신기술사업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GS벤처스를 설립한다고 7일 공시했다. GS는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한 첫 대기업 지주사가 됐다. 


GS벤처스의 자본금은 100억원이며, 대표는 허준녕 부사장이 맡는다. GS의 벤처캐피털 설립은 지난해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그간 투자업을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은 금융업으로 분류돼 지주사는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수 없었다. 금융·산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원칙(금산분리)에 의해서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이 같은 제한이 사라졌고, 지주사도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GS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었다. 유통, 정유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뉴 투 빅 전략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사업 등 미래전략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벤처캐피탈 설립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준비로 알려졌다.


GS벤처스 대표를 맡는 허 부사장은 지난해 영입한 인수합병(M&A)·투자 전문가다. 허 부사장은 미래에셋와 UBS에서 투자와 M&A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로 최근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역임했다.


GS그룹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등록을 마무리하고 펀드 조성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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