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TSMC도 미국 반도체 법에 뿔났다
기밀 정보 및 이익 공유 관련 지침이 핵심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TSMC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세계 1위 파운드리인 TSMC도 미국 반도체 법의 지침(guidance)에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이 지침에 대해 미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어요.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은 이날 TSMC가 보조금의 세부 조항에 대해 미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대만 정부와 업계는 현재 상황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보조금의 세부 사항이 양측 간 산업 협력과 건설 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미국의 반도체 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여러 지침을 따라야 해요.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두 가지는 △기밀 정보 공유와 △이익 공유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완벽한 장악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또 동시에 중국 등 적대국의 반도체 산업을 죽이려 하고 있죠. 이를 위한 지침이 정보 공유입니다. 또 미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게 됩니다. 안정적인 자금 집행을 위해선 의회와 대중을 설득할 장치가 있어야 하죠. 자칫 외국 기업에 대한 퍼주기로 비칠 수 있으니까요. 그 장치가 바로 이익 공유입니다.


지금에 와서 미국 정부가 이 두 지침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결국 당사자 간 세부 조율을 통해 중간점을 찾아야 하는데요. 미국 상무부는 "기밀 비즈니스 정보를 보호할 것이며, 프로젝트가 예상 현금 흐름을 크게 초과하는 경우에만 '업사이드 공유(upside sharing)'이 발동된다"고 전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TSMC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1.35% 하락한 89.02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연중 20.2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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