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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SGC이테크건설, 유동성 확보
김현진 기자
2023.11.13 08:36:55
300억 대출채권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차입금·사채, 보유현금의 2배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차입금 만기일도 다가오는 만큼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3일 에쓰지씨멀티파워제삼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3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SGC에너지가 SPC에 대한 자금보충 및 기초자산 채무인수 의무를 제공한다. 만기일은 2024년 5월3일이다.


SGC이테크건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28일이다. 당시 SGC에너지로부터 800억원을 차입했다. 지난 2월 차입금 800억원 중 200억원을 상환한 후 남은 600억원에 대한 차입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같은 방식으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고 남은 금액에 대한 차입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단기차입금 만기는 다음 달 31일 도래할 예정이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최근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은 자금보충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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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의 보유 현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SGC이테크건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05억원이다. 이 기간 만기가 1년 이내인 차입금 및 사채는 1197억원으로 보유 현금보다 두 배가량 많다.


실적도 악화일로를 걷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금 보충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SGC이테크건설의 매출은 9625억원으로 전년 동기(6550억원) 대비 46.9%(3075억원) 증가했다.


매출이 늘어난 데 반해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SGC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0억원, 3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6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 폭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760억원으로 적자규모가 급격히 확대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이 유출되는 상태로 단기차입금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 보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한 것"이라며 "정부가 여러 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부실이 발생하는 사업장이 속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설사는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라도 자금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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