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농수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확대를 위해 2010년 출범한 농수산식품모태펀드가 8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설립당시 투자와 회수를 둘러싼 우려에도 두 자리수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올해 4개 농림수산식품펀드(이하 농식품펀드)가 청산에 성공하며 1391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청산펀드는 ▲현대-동양농식품사모투자전문회사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투자펀드1호 ▲아주-아그리젠토1호투자조합 ▲그린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등이다. 투자 원금(836억원) 대비 수익은 1.66배,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5.6%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이후 4개 기업의 IPO로 회수에 성공한 ‘아주-아그리젠토1호투자조합’은 IRR 31.49%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청산펀드는 농약 제조 등 인프라산업, 순수 농축산업과 식품제조업 등 기존 전통적인 농식품 산업에 투자금액의 80%를 투자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등 바이오산업을 비롯한 타 산업과 융복합된 영역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청산펀드 회수액은 농식품펀드로 재투자돼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농식품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 수익률이 213%에 달하는 등 프로젝트, 장외거래 등 다른 투자 유형보다 IPO를 통한 회수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종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기업의 또다른 자금마련 방안으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농금원 농식품기업의 금융파트너로 농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금원은 이날 농식품모태펀드 첫 추수감사제를 열고 투자성과를 공유하고 농식품모태펀드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치하했다.
총 4개의 농식품펀드(나우농식품투자펀드 1호~4호)를 원활하게 운영중인 이형국 나우아이비캐피탈 이사를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투자 심의위원이자 법률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한 김의창 법무법인 상상 대표변호사, 시장 내 홍보 및 성장 노력을 알리는데 기여한 이승호 팍스넷뉴스 대표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2010년 결성된 농식품펀드는 총 64개 자펀드가 결성돼 운영중이며 결성액은 1조4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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