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분기
시중은행 잠재부실 증가 주목
신한은행, 요주의·고정 동반 증가…국민은행, 가계여신 부실 크게 늘어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잠재부실 여신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한은행은 요주의 여신은 물론 고정 등급 여신도 크게 늘어나 향후 부실여신 처리 향방이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여신에서 부실 경고등이 켜졌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에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지난 6월말 현재 1조3301억원으로 전기 대비 7.5%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8% 늘어났다. 고정 여신도 5541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21.3%나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3%나 증가했다. 특히 기업여신에서 요주의와 고정으로 분류된 여신은 전기 대비 각각 8.9%, 26.2%나 증가해 향후 부실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상 '요주의'는 재무상태와 미래현금흐름 등을 감안할 때 채권회수에 즉각적인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채무상환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 부실요인이 존재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을 뜻한다. 연체기간으로 따지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연체대출금이라서 경기 여건 등에 따라 향후 고정 이하로 분류될 수 있는 여신이다. '고정' 여신은 향후 채무상환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부실요인이 현재화돼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자산을 말한다.


물론 신한은행의 총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과 요주의이하 여신의 비중은 각각 0.50%, 1.04%에 불과하다. 고정이하 여신과 요주의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설정 비율도 각각 125.01%, 60.48%여서 부실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요주의이하 여신 비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 부실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하나은행도 잠재부실이라고 할 수 있는 요주의 여신이 늘어났다. 하나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지난 6월말 현재 1조6930억원으로 전기 대비 2.1%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5.1% 늘어났다. 기업여신에서 요주의 여신이 전기 대비 1.4% 늘어났고 가계여신에서도 6.8% 증가했다. 그럼에도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고정이하 여신은 모두 크게 줄었다.


국민은행은 가계여신에서 부실화가 눈에 띄게 발생했다. 가계여신 가운데 요주의 여신은 4387억원으로 전기 대비 0.48% 증가했고 고정 여신과 회수의문 여신은 각각 1.84%, 8.34% 늘었다. 고정 여신과 회수의문 여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3.5%, 14.5%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요주의이하 여신은 2년래 최고 수준이다.



과거 대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한 우리은행의 경우 잠재부실 여신이 줄었다. 우리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1조6370억원으로 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18.7%나 감소했다. 요주의이하 여신 비율도 1.11%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10%포인트, 0.29%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만 중소기업 여신에서 요주의 여신이 전기 대비 5.0% 늘어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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