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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낮은데 4파전, 치열한 이유는
박지윤 기자
2019.09.29 11:00:18
분양가 상한제·최고 22층·90m 제한…향후 한남2·4·5 수주 포석 마련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9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형 건설사 4곳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건설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저층 주거 밀집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 층수 제한 등 규제 때문에 세간의 예상과 달리 사업성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향후 한남 2‧4‧5구역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9일 시공사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입찰보증금 25억원을 낸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5곳에 이달 25일까지 단독 입찰 참여 이행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요청 기간 안에 확약서 또는 동의한다는 공문을 조합에 송부했다. 반면 SK건설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고심했지만 끝내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SK건설 관계자는 “한남3구역 조합에서 요구한 단독 입찰 참여 이행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도 “시공사 입찰 마감과 별개로 조합에서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업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며 “입찰 마감 전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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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이 여타 건설사 브랜드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으로 사업을 수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111만20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공사비 1조8800억원을 포함해 7조원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최대 규모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 최대어이지만 예상과 달리 사업성이 낮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 고위관계자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몰려있고 최고 층수가 22층, 건물 고도가 90m로 제한을 받아 낮은 편”이라며 “게다가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할 경우 향후 대기 중인 한남2구역, 한남4구역,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의 규모는 한남3구역에 비해 작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더 높다는 평을 받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도 나쁘고 규제까지 쏟아지면서 일감이 부족한 대형 건설사들이 낮은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한남3구역에 달려든 것”이라며 “한남 뉴타운 사업 중에서도 랜드마크급인 한남3구역 사업을 따내면 향후 한남 2‧4‧5구역 수주가 수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성 때문에 몰려든 것 보다는 추가 수주 과정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다음달 1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12월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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