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구주매출, 임원 5명이 독식
각각 8억~15억 챙겨…기관투자가 제외돼 오버행 우려 나와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센터가 공모 과정에서 실시하는 구주매출에는 김기록 대표를 필두로 한 현직 임원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주매출을 통해 임원들이 거머쥐게 될 현금은 최대 6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4일 코리아센터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54만5490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공모는 자본확충 목적의 신주 발행 90.9%, 기존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 9.1%로 이뤄진다. 주식 수로는 신주가 231만4082주, 구주가 23만1408주다.


구주 매출 대상에는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상장예비심사 청구일 기준 지분율 6.5%)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은 제외한다. 통상 구주 매출은 성장 자본을 공급한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통로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리아센터는 이같은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기관을 대신해 구주 매출에 나선 이들은 최대주주인 김기록 대표를 필두로 한 현직 고위 임원들이다. 김 대표 외에는 임성진 부사장과 김영철 부사장, 최승식 전무, 하미향 상무가 참여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임 부사장은 김 대표와 각각 5만7852주씩을 매도하기로 했다. 김 대표의 동생인 김 부사장은 4만6282주를 내놓기로 했다.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 전무와 관리부문 총괄 하 상무도 3만4711주씩을 매각한다.


이들이 구주 매출로 거머쥐게 될 현금은 적게는 8억원 대에서 많게는 15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김 대표와 임 부사장의 경우 공모가가 밴드 최 하단(2만4000원)으로 결정되면 13억9000만원을, 최상단(2만7000원)일 경우에는 15억6000만원씩을 벌어들이게 된다. 김 부사장만도 최소 10억원을 확보한다. 최 전무와 하 상무도 8억3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수의 개인 주주들만 구주 매출을 진행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기관 물량은 당분간 남아 있다는 의미"라며 "추후 기관 물량이 오버행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 임원들은 지난해 12월 SK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사 11번가를 상대로 한 지분 매매로도 적잖은 현금을 거머쥐었다. 당시 거래에는 김 대표와 임 부사장, 김 부사장, 하 상무가 참여했다. 이들 네 사람은 많게는 21만주, 적게는 5만주씩을 주당 2만3767원씩에 매각해 총 137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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