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태영건설 자회사 5곳, TY홀딩스로 넘긴다
① SBS미디어홀딩스‧TSK코퍼레이션·블루원·태영인더스트리 등…SOC·PF 자회사 16곳 존속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태영건설이 단순‧인적분할을 실시해 별도의 지주회사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보유 중인 자회사와 손자회사 5개도 신설 지주회사에 넘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의 지배구조를 유지할 경우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고손자 회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4곳(SBS미디어홀딩스와 블루원,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 태영인더스트리)과 손자회사 1곳(평택싸이로)의 지분이 티와이홀딩스로 이동한다. 이들 자회사의 최대주주가 태영건설에서 티와이홀딩스로 바뀌는 것이다. 


반면 태영건설이 보유한 사회간접자본(SOC)‧프로젝트 파이낸싱(PF)법인 16개는 그대로 태영건설 소속으로 남는다. 자산규모로 살펴보면 티와이홀딩스 소속으로 이동하는 5개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자산규모는 4964억원으로 태영건설 소속으로 남는 16개 자회사(1838억원)의 2.7배 수준이다.


태영그룹이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태영건설이 회사를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신설회사)와 사업회사인 태영건설(존속회사)로 분할하면서 태영그룹 지배구조는 윤석민 회장→티와이홀딩스→태영건설→SBS미디어홀딩스 등 5개사→SBS 등 6개사→SBS에이앤티 등 12개사로 재편됐다. 이렇게 되면 SBS에이앤티 등 12개사가 고손자회사가 된다.


문제는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 체제 하에서 증손자회사까지만 허용한다는 점이다. 지주사는 이 같은 행위제한 요건을 지주사 전환 후 2년 이내에 모두 해소해야 한다. 이를 고려해 태영건설이 보유 중인 자회사 및 손자회사 5곳을 티와이홀딩스 산하로 이동시켜 지배구조를 한 단계 단축시킨 것이다. 이렇게 되면 태영그룹의 지배구조는 윤석민 회장→티와이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 등 5개사→SBS 등 6개사→SBS에이앤티 등 12개사로 재편된다.


그동안 사실상의 지주사 역할을 하던 태영건설은 5개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모두 티와이홀딩스에 넘기면서 사업회사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들 5개사는 방송과 환경사업을 추진하는 곳으로 태영건설의 주력인 건설업과는 거리가 멀다. 태영건설 소속으로 남은 16개 자회사는 에코시티와 유니시티, 네오시티, 인제스피디움, 양주동서도로 등 태영건설이 직접 CI(건설출자자)로 참여한 회사들이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태영그룹에게는 두 가지 추가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블루원이 보유한 SBS플러스 지분 0.8% ▲태영건설이 보유한 태영그레인터미널 지분 7.3% 등을 제3자에게 매각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에서는 모회사가 자회사가 아닌 기업의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된다”며 “2년 내에 이들 주식을 제3자 혹은 다른 계열사에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지주사 역할을 티와이홀딩스에 넘기고 사업회사 역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인적분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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