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iCP-Parkin'이 호주, 유럽연합 (EU)에 이어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뇌로 가는 모세혈관 벽의 내피 세포들은 단단히 결합해 혈뇌장벽(BBB)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와 같은 작은 병인들이 뇌로 들어갈 수 없게 차단한다. 이 때문에 치료 약물의 뇌조직 전송이 불가해 관련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셀리버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CP-Parkin에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인 TSDT 기술을 적용했다. 세포 간 연속전송이 가능하고, 혈관 내피세포 간 연속전송으로 뇌조직 투과가 가능한 TSDT를 이용해 뇌속으로 약리물질(파킨슨병 치료 단백질 Parkin)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iCP-Parkin은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 단백질 응집체 유도 랫트 동물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최대 100% 운동성 회복능력 및 뇌신경세포 회복효과를 보였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항암제 및 알츠하이머병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검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iCP-Parkin에 대한 라이선스아웃(L/O)을 전제로 후보물질 평가를 진행 중이다. 독일, 중국, 일본, 미국 위탁시험연구 및 생산기관 업체들과 복수의 계약을 맺고 비임상/임상 시험물질 생산을 진행 중이다. 영국, 핀란드, 캐나다 CRO(임상대행기관) 업체들과 안전성 평가와 효능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일본특허 등록이 완료된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은 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주요 파이프라인 중에 하나"라며 "심사가 까다롭고 등록이 어려운 유럽특허 등록에 이어 특허심사가 매우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등록에 성공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일본특허의 획득으로 현재 라이선스아웃 논의 중인 일본 제약사와의 협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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