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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패밀리와 함께 등장한 ‘비티원’
공도윤 관리자
2020.03.27 10:00:48
①14개사로 늘어난 관계사…지배주주는 경영권 싸움 중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09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래량 부문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리스크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다. 빗썸 경영키를 쥔 최대주주(책임자)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투명성과 신뢰도 면에서 점수가 낮았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인수자로 나서 오래묵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되는 듯 했으나 결국 인수는 실패로 돌아가고 인수합병에 가담했던 이해당사자들은 서로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빗썸내 자회사와 관계사는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재포장됐지만 상당수의 회사는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실제 소유주를 숨기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빗썸과 빗썸패밀리를 들여다봤다.

[공도윤 관리자]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의 인수 실패후, 빗썸(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비덴트’가 차지했다. 비덴트는 빗썸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4%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비덴트의 대표이사이자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비트갤럭시아1호의 소유주 ‘김재욱’ 대표가 빗썸의 실 소유주로 굳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2019년 12월 국세청이 빗썸에 '외국인 고객 소득세의 원천징수 의무'를 이유로 803억원 상당의 세금을 부과하면서 빗썸의 실질 소유주로 ‘이정훈’ 빗썸홀딩스 고문이 등장한다.


비덴트는 국세청의 세금 부과를 뒤늦게 알았다며 ‘이정훈’ 씨를 상대로 ‘주식양수 매매대금 관련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비덴트 측은 “이해관계인 이정훈, 김기범(개인주주 대표) 등이 지급보증한도액 약 125억원을 비덴트에 예치하고, 질권 설정을 했다”며 소송을 취소했다.


비슷한 시기 2019년 11월 빗썸은 사명을 비티씨코리아에서 빗썸코리아로 바꾸고 여러 조직과 관계사를 ‘빗썸 패밀리’로 묶어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빗썸의 지배구조가 비덴트로 명확해 지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양세였다. 당시까지도 이정훈 고문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빗썸패밀리와 함께 등장한 ‘비티원’을 놓고 현재 김재욱 비덴트 대표와 이정훈 빗썸홀딩스 대표가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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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패밀리는 14개의 전략적 파트너사와 함께한다. 빗썸 측은 빗썸패밀리를 공개한 자리에서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통합하고, 빗썸만의 고유한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빗썸 측이 발표한 관계사는 ▲빗썸코리아(원화 거래소) ▲빗썸글로벌(글로벌 거래소) ▲빗썸싱가포르(싱가포르 거래소) ▲빗썸덱스(탈중앙화거래소) ▲빗썸체인(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스템 개발) ▲빗썸월렛(국내이용자용지갑) ▲인볼트(해외이용자용지갑) ▲볼트러스트(커스터티) ▲비티씨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탈) ▲비티원(블록체인 사업) ▲시리즈원(글로벌 STO) ▲코드박스(STO) ▲크로스앵글 ▲빗썸 오르투스(OTC)다. 공식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후 빗썸 브랜드를 사용하는 선물거래소 ▲빗썸퓨처스도 등장했다.


빗썸패밀리의 주축은 빗썸코리아와 빗썸글로벌이며 14개 파트너사는 크로스앵글을 제외하고 모두 빗썸과 지분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같은날 빗썸은 ‘빗썸코인(BT)’을 총 3억개 발행할 예정이며, 빗썸코인은 빗썸패밀리 간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14개사가 서로 관계사라고 발표된 만큼 빗썸코리아나 빗썸글로벌과 일정부분 연결 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히려 빗썸코리아 측은 “빗썸패밀리는 브랜드 ‘빗썸’을 사용하는 회사들로 빗썸코리아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다. 있다해도 잘 알지 못한다. 빗썸홀딩스와 빗썸패밀리 관계사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팍스넷뉴스가 14개 파트너사의 소유주와 경영진을 확인한 결과 이들 관계사는 이정훈 고문 측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 탓에 결론은 ‘비티원’의 경영권을 쥔 주주가 14개 파트너사와의 위치에 있어서도 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티원의 경영권을 쥔다는 의미는 비트갤럭시아1호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비티원→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구조를 끊어내고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최상단에 올라선다는 의미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비티원'은 과거 사명 '아티스'로 신발을 만들어 오던 회사다. 2019년 3월27일 정기주주총회와 8월2일 임시주총을 통해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뱅킹, 송금, 결제 등 핀테크 서비스’와 ‘블록체인 산업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추가했다.


경영진을 살펴보면, 김재욱 비덴트 대표가 비티원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직전 대표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였다. 사내이사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전 빗썸코리아 사장),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김대식 빗썸코리아 창업자이며, 사외이사는 김지환 온바이오 대표, 감사는 김영진 빗썸코리아 재무회계실장이다.


최대주주는 지난해 1월25일 대덕기연에서 비티씨홀딩컴퍼니(13.85%)로, 다시 3월27일 옴니텔(19.40%)로, 4월22일은 비티씨홀딩컴퍼니(25.79%)로 바뀐 후, 현재 버킷스튜디오(22.52%)가 최대주주다.


비티원은 오는 30일 정기주총을 앞둔 가운데, 김 대표와 이 고문이 경영권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1차 소송전은 재판부 기각으로 무산됐으나 지난 24일 김 대표가 이정훈 외 빗썸 경영진을 대상으로 미정보공개를 이용해 주식 불공정거래를 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해 2차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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