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동양생명, 금리 역마진 부담 커”
주가 변동성에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규모도 늘어나
한신평, 손보사 해외 대체투자 손실 집중 모니터링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09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동양생명의 금리 역마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금리 하락시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또, 손해보험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손실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 중단에 리스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역마진 확대된 생보사 ‘요주의’


생명보험사들이 금리하락에 아우성을 치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하락에 역마진 해소는커녕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9일 ‘금융업권 크레딧 이슈 점검’ 간담회를 열고 단기금리 하락이 생보사의 역마진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역마진 부담이 2014~2015년의 기간보다 2016~2018년 심해진 곳은 한화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KDB생명이었다. 동양생명은 같은 기간 0.31%의 순마진을 보이다, 2016년부터는 0.69%의 역마진으로 돌아서는 등 역마진 부담이 가장 심했다. 한화생명의 역마진은 같은 기간 0.54%포인트 확대됐다.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0.97%의 역마진이었지만 0.64%까지 역마진을 줄였다. 하지만 전체 생보사 중 세 번째로 역마진 부담이 컸다.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와 중동국가간의 유가전쟁으로 주가지수도 폭락하면서 생보사의 변액보험도 뇌관이 됐다. 변액보험의 최저사망보험금 또는 연금 등을 최저보증하기 위한 ‘변액보증준비금’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금리가 하락하면 적립해야 하는 규모가 늘어난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원금 회수도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정해진 이율이라도 주기 위해서는 변액보증준비금이 많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변액보험 비중이 각각 31%, 23%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교보생명이 17%였다. 이들의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손보사, 항공기 투자 손실 우려


출처:한국신용평가


손보사에 대해서는 금리하락 영향보다 해외 대체투자의 손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항공기 리스 투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리스료 미납으로 인한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조성근 한신평 수석 애널리스트는 “호텔, 선박 등 자산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며 “환헷지 비용 변동성도 있어 해외 대체투자의 불확실성에 대해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손실 우려가 있는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을 꼽았다. 특히 롯데손보는 자기자본 대비 항공기 및 호텔 등 투자 비중이 99%였다. 거의 자기자본 규모만큼 투자한 것이다. 흥국화재도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을 투자했다.


이는 손보업계의 평균치인 22%보다 2~3배 이상인 셈이다. 한신평은 해당 대체투자 자산의 건전성 저하 여부를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항공기 자산은 항공사와 투자자산 신용도가 우수한 편이나, 항공수요 급감으로 리스료 미지급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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