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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프레시지 키운 농금원, 벤처투자 수익 '쑥쑥'
류석 기자
2020.04.17 08:27:03
8개 자펀드 청산해 평균 수익율 152%…농식품 산업 발전 조력자 역할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운용 기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유니콘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적 목적과 더불어 높은 펀드 청산 수익률도 달성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2018년 5월 첫 자펀드 청산 이후 현재까지 총 8개 자펀드 청산을 완료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4개의 자펀드 청산이 이뤄졌다. 청산 후 출자자(LP)들에게 총 2350억원을 분배했으며, 평균 투자 원금 대비 멀티플(Multiple)은 152%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 정부가 조성한 모펀드(Fund of Funds)다. 전체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 1730억원 규모로 72개 자펀드를 결성했다. 매년 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700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수익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펀드는 아주IB투자가 운용했던 '아주-아그리젠토 1호투자조합(약정총액 : 200억원)'이다. 농금원이 100억원을 출자한 이 펀드는 2018년 11월 청산을 완료했으며 멀티플 230%를 기록했다. 총 178억 4000만원을 투자해 509억 4600만원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프리미엄 식음료 업체 흥국에프엔비, 바이오 업체 아미코젠 등 주요 포트폴리오가 IPO에 성공하면서 원활한 투자금 회수가 이뤄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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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8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투자펀드 1호(170억원)'를 멀티플 206%에 청산 완료하면서 농금원의 펀드 수익률 제고를 도왔다. 농금원이 출자한 금액은 70억원이다. 이 펀드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였던 바이오기업 알테오젠과 바이오리더스, 건강기능식품업체 노바렉스 등이 투자 유치 이후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면서 큰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11년 결성한 '농림축산투자조합(200억원)'을 2019년 1월 멀티플 175%로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분배금액은 350억원에 달한다. 산과들에, 밥스누, 케이미트 등 회사에 투자해 원금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나우IB투자도 농금원이 80억원을 출자한 '나우농식품투자펀드1호(200억원)'를 멀티플 124%라는 견조한 수익률로 청산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총 188억원을 투자, 233억원을 회수했다. 2012년 우리나라 전통주인 잎새주, 매취순 등으로 유명한 보해양조에 투자해 성공적으로 회수한 것이 펀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보해양조 투자금 회수 결과 내부수익률(IRR) 35.16%를 달성했었다.


농금원은 단순히 벤처펀드 출자를 통한 자본 이득뿐 아니라 농식품 모태펀드 출범 목적 달성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규모화, 경쟁력 강화 등의 정책적 목적을 갖고 출범했다. 


앞선 흥국에프앤비, 보해양조뿐 아니라 다양한 농식품 관련 업체들이 농금원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성장자금을 공급받았다. 또 최근 들어 농식품 관련 예비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들 대부분이 농금원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성장했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 가정 간편식업체 '프레시지' 등이 대표적이다. 두 업체는 국내 농식품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앞으로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국내 농식품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켓컬리는 최근 투자 유치에서 해외 투자사들로부터 9000억원 중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레시지도 지난해 말 투자 유치에서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수천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450억원을 들여 용인에 신선식품 제조 공장을 구축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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