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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와 E1, 셰일에 내민 도전장
정혜인 기자
2020.05.21 08:50:50
사업 확대 노린 국내 대표 가스사, 미드스트림 투자 성과는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09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디널가스서비스 파이프라인 현황(출처 :CGS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산유국간의 석유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북미 셰일가스 산업이 '연쇄 파산' 위기에 처했다. 2014년을 전후로 우리나라에서도 북미 셰일사업 투자 붐이 일었던 터라 국내 기업들도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팍스넷뉴스는 셰일사업을 비롯한 미국 원유산업에 투자한 국내 기업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진단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우리나라 대표 가스회사인 삼천리와 E1의 해외 투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은 북미 셰일산업의 성장을 예견하고 2014년 셰일가스 운송 파이프라인 사업을 영위하는 미드스트림 업체 '카디널가스서비스(Cardinal Gas Service, LLC, 이하 CGS)에 투자했다. 


CGS는 미국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 북동부에 인접한 오하이오주 유티카 셰일(Utica Shale) 지역 내에 위치한 미드스트림(파이프라인 등 운송 담당) 업체다. 유티카 셰일 지역에는 500개의 가스전이 있으며, 하루에 한국 도시가스 일일 소비량의 30%에 달하는 740mmcf의 가스를 포집, 처리하고 있다. 


CGS는 글로벌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체사피크 에너지(66%), 프랑스 토탈(25%), 미국의 에너베스트(9%)가 각각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생산한 셰일가스를 운반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2014년 이들 가운데 토탈과 에너베스트가 설립 후 투자금 회수(엑시트) 뜻에서 국내 컨소시엄에 지분 34%를 5215억원에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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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S 투자에 처음 관심을 가진 곳은 도시가스, 민자발전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삼천리 그룹이다. 도시가스 사업 정체로 새 투자처를 찾고 있던 차에, 에너지 관련 각종 투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천리자산운용이 북미 셰일가스 관련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당시 삼천리자산운용 펀드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대형 연기금과 국내 대표 가스업체인 E1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E1은 총 800억원을 '삼천리 미드스트림 홀딩스 3'과 삼천리자산운용펀드(삼천리미드스트림사모 3호 펀드)에 각각 500억원, 300억원씩 나눠 투자했다. 


E1의 투자 배경은 사업 영역 확대다. 이를 노리고 CGS 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미국 현지법인 E1 아메리카(E1 America)를 통해 북미 셰일가스 사업 기회, 정보 탐색, 셰일 업체들과의 정보 공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을 가졌다.


올해 1분기까지의 투자 성과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1이 300억원을 출자한 삼천리미드스트림사모 3호펀드의 장부가가 2018년 384억원, 2019년 404억원, 2020년 1분기 419억원으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 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국제 유가 상황이 크게 변해 CGS의 수익성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기준 100달러가 넘던 가격은 수요 하락에 20달러대로 떨어졌다. CGS가 미드스트림 업체라는 점에서 셰일가스 발굴 업체나 생산 및 판매 업체보다는 유가 하락 피해를 적게 받겠지만, 영향에서 100% 자유롭지는 못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가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6년 전 운송비용을 그대로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CGS의 실적 역시 투자 초기 때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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