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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FI, 엑시트 전략 차질
정강훈 기자
2020.06.12 08:35:39
⑤ 최대주주 에스티·스타셋, 205억 투자로 지분 25.92% 보유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에이비온의 기업공개(IPO)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투자자들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두번의 상장 실패로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데다가 운영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재차 상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온의 현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인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이하 에스티·스타셋)'다. 신기술금융사인 에스티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지난해 구주 145억원, 신주 60억원 등 총 205억원을 투자한 결과 우선주 포함 전체 주식의 25.92%를 소유하고 있다.


프로젝트 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코스닥 상장사 대원으로 알려졌으며 그 외에 SBI저축은행, 신한캐피탈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투자 이후 1년 내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짰다. 상장 이후 최대주주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지만, 통상 1년 이상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건다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 후 약 2년 후면 엑시트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시 에스티·스타셋과 함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한 곳은 PEF인 '케이디비오픈이노베이션 제이호사모투자 합자회사(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더터닝포인트 공동 운용)', '티피-바이오 제 3호 조합(티피바이오)',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이 때 에이비온이 발행한 주식은 보통주가 아닌 전환우선주(CPS)로, 말 그대로 전환권을 가진 우선주였다. 


CPS는 투자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으로 투자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보통주보다 장점이 있다. 다만 벤처투자에서 많이 활용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비교하면 상환권이 없어, 투자자들이 지분 매각으로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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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스타셋은 전 최대주주로부터 인수한 구주에 대해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계약 체결일 이후 1년 이내에 상장하지 못할 경우 전 최대주주에게 다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에스티·스타셋이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행사 기한을 넘겼다. 이제는 상장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투자사 관계자는 "대외적인 환경이 좋지 않아 상장을 다시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기업가치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이벤트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온의 이번 IPO 도전은 최대주주가 PEF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PEF가 최대주주인 회사가 IPO를 추진한 사례는 여럿 있었지만, 실제로 상장에 성공한 경우는 삼양옵틱스, ING생명, 인크로스 등 손에 꼽힌다.


PEF가 최대주주일 경우, 상장 이후 최대주주의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리스크'로 여겨진다. 명시적인 결격 사유는 아니지만 상장 심사에서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게다가 에이비온은 바이오 사업의 특성상 사업의 영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가운데, 기술상장특례로 상장한다는 점에서 삼양옵틱스 등의 사례와도 큰 차이가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FI의 지분이 높은 것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FI가 최대주주라는 것은 상장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PEF는 상장 이후 엑시트 계획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너 리스크를 상장 과정에서 어떻게 설명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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