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부산 'YK스틸' 인수한다
물적분할 신설회사 지분 51%·468억에 매입…철근회사 '빅딜'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국내 7대 철근 제조사간 빅딜이 이뤄졌다. 국내 3위 철근 제조사인 대한제강이 일본 야마토공업그룹 한국 자회사인 YK스틸 경영권을 가져간다. 국내 철근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제강은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와이케이에스 주식회사(YKS Co., Ltd.) 지분 51%를 468억3636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와이케이에스는 YK스틸의 물적분할을 통해 신규로 설립되는 회사다. 와이케이에스는 YK스틸의 철강 제조와 판매사업을 승계 받을 예정이다.


대한제강은 오는 9월 8일 물적분할 신규법인인 와이케이에스 지분을 51%(183만6000주)를 획득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대한제강의 지분 취득금액은 총 468억3636만원이다. 대한제강은 오는 9월8일 지분 전량을 취득할 예정이다.


YK스틸은 일본 ‘야마토공업그룹(Yamato Kogyo Group)’의 한국 자회사로 과거 한보철강 부산공장이었지만 지난 2002년 야마토공업그룹이 인수했다. 당시 인수금액은 약 1200억원 전후로 알려져 있다.


대한제강의 이번 YK스틸 경영권 인수는 부족한 상공정 설비를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대한제강은 부산 신평과 녹산, 경기도 평택 등 3곳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는데 상공정인 제강라인이 돌아가고 있는 곳은 녹산공장이 유일하다. 녹산공장은 연간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공장과 50만톤 규모의 압연라인이 가동 중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평택공장은 연간 45만톤 규모의 코일철근 압연설비만을 보유하고 있다. 녹산공장과 함께 제강 생산을 분담해왔던 신평공장도 지난 2018년 5월 제강공장을 폐쇄하며 현재 연간 60만톤의 압연라인만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상공정인 제강능력의 경우 연간 최대 100만톤 남짓으로 떨어진 데 반해 압연능력은 155만톤에 달하는 불균형한 생산구조를 가지게 된 셈이다. 상공정이 부재한 신평과 평택공장은 녹산공장과 외부에서 반제품인 빌릿을 조달해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안정적인 소재 조달과 운송비용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대비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대한제강은 부족한 상공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규 설비 투자 대신 YK스틸의 경영권 인수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대한제강의 경영권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YK스틸의 부산 설비가 당진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6개 필지를 391억1932만원에 취득했다. 당시 대한제강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신규 공장부지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설비 이전이 현실화되면 대한제강은 기존 부산과 평택 중심에서 당진이 새로운 거점으로 추가된다. 당진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핵심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향후 대한제강의 신규 고객 유치와 운송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들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국내 철근시장 축소와 경쟁 심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신규로 설립될 와이케이에스는 경쟁력 강화의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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