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허가취소
'운명의 7월' 메디톡스…가처분·ITC 판결까지
오는 6일 ITC 예비판결·14일 가처분 결과 발표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오는 7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에 대한 법원의 '허가취소 가처분신청' 결과와 균주출처를 놓고 대웅제약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이 내려진다. 두 판결의 결과에 따라 메디톡스가 새롭게 도약하거나, 반대로 매출감소와 손해배상 등 사면초가에 몰릴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에 대한 ITC 예비판정은 7월6일 나온다. 당초 ITC 예비판결은 오는 6월5일로 예정됐지만 대웅제약이 제출한 자료 4개가 증거로 인정되면서 한달 가량 미뤄졌다. 예비판결을 바탕으로 10월6일 내려질 예정이었던 최종 결론도 11월6일로 순연됐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엘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미국 ITC에 제소했다. ITC 예비판결 결과가 최종 판결에서 뒤집어지는 경우가 드물어 사실상 '균주출처 논란'의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메디톡스가 ITC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적지 않은 금액을 대웅제약에게 배상해야 한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분기에 각각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소송비용을 쓰고 있다.


메디톡스가 승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디톡스가 승소하면 현재 대웅제약이 미국 시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나보타의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또 대웅제약을 상대로 조 단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메디톡스가 넘어야 할 고비는 또 있다. 메디톡신 허가취소와 관련한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과다. 식약처는 25일부로 메디톡신 허가취소를 명령했지만 법원이 7월14일까지 효력을 중지시켰다.


대전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이날 식약처의 메디톡신 허가취소 처분에 대해 임시 효력정지결정을 내렸다. 이는 재판부가 메디톡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메디톡신은 지난 2006년 국내 자체 개발돼 최초로 허가·출시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에서 메디톡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에 달한다. 이는 메디톡신 허가취소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에 판단에 따라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법원이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다면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시간이 생긴다. 그 사이에 메디톡스는 또 다른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분말형 제형인 메디톡신 이외에도 액상형 제형 보툴리눔톡신 '이노톡스', 톡신 내성 발현율을 줄인 '코어톡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가처분신청 결과와 ITC 예비판결이 나오는 7월은 메디톡스 '운명'을 가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안이 사안인지라 보툴리눔 톡신 생산 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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