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사별 달랐던 '하우스뷰' 통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 '그룹 거시경제·금융시장지표 전망 협의회' 운영···불완전 판매 방지 등 목적


[팍스넷뉴스 양도웅, 김현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별로 달리했던 거시경제 등에 대한 공식 전망(하우스뷰)을 통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주 내 통일된 거시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상품 판매 전략과 자산 운용 전략을 실행하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초부터 일명 '그룹 거시경제·금융시장지표 전망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우리금융 내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주관하며, 협의회 의장 또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장인 최광해 대표가 맡는다.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운용 등 지주 내 주요 계열사의 상품 판매 및 자산 운용 관련 부서장들이 대거 참여한다.


협의회는 매달 1회 운영된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 주요 금리와 주가,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를 통해 경제 흐름을 예측한 뒤, 이 결과를 지주 내 각 계열사와 유관 부서 등에 전달한다. 전달받은 계열사와 유관 부서들은 협의회 결과물에 기초해 상품 판매 전략과 투자 전략을 수립한다. 협의회가 상품 판매와 자산 운용 부문에서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과거 우리금융은 계열사마다 혹은 부서마다 각기 다른 거시경제 전망에 맞춰 경영전략을 수립해 움직였다.


가령, 지난해 우리금융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 DLF는 기초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적어도 -0.27% 이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반면, 다른 계열사와 부서에서는 전 세계 주요 국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맞춰 자산운용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이같은 운영 방식이 시장과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우려를 높이고, 이는 실제로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시각이 일관돼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도 이어졌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부서별로 금리 전망을 달리해 상품을 판매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게 금융회사의 일반적인 포트폴리오라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융회사처럼 다양한 전망에 맞춰 여러 투자를 진행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고려해 이같은 협의회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이같은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협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거시경제를 일관적인 시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협의체도 이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는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우리금융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주식운용 파트와 채권운용 파트가 서로 다른 시각을 내놓을 수도 있고, 리스크 관리상 전망을 일관적으로 가져가기 어렵다"며 "협의체를 통한 토론으로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고 해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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