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혁신, 생존문제"
최근 빅테크와 손잡고 경쟁력 강화 '박차'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자회사 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우리금융은 빅테크(거대 정보통신기술 기업)와 잇따라 손잡고,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최근 자회사 CEO들과 화상으로 '그룹 경영협의회'를 열고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며 "앞으로 우리금융 디지털 브랜드인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 선봉에 서서, 우리금융을 1등 디지털 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받고 있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손 회장은 현재 우리은행 디지털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금융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디지털 인력 250여명도 함께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 예정인 만큼, 우리금융남산타워는 우리금융 디지털 혁신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손 회장은 우리금융남산타워에 제2 집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엔 이곳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부문에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와 손잡고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 출시와 개발에 나서기로 한 배경도 이같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서 우리은행을 검색하면 수도권 내 우리은행 주요 영업점의 실시간 대기 고객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와는 오픈 API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서비스 등을 공동 개발키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의 핵심 목표는 '비대면 서비스 강화'라며 자체 채널을 통해서도 추진하고 있지만, 외부 채널과 협업을 통해서도 도모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맺은 곳들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고, 업무협약 대상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우리금융이 KT와 손잡고 출범시킨 첫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7월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1년여 만에 대출 영업을 재개했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2대주주로, 지분 약 1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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