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M&A
커지는 인수 무산 가능성
은성수 금융위원장 "딜 무산시 아시아나항공에 기안기금 지원 가능" 시사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무산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놓고 인수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과 매각측인 금호산업·KDB산업은행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딜 무산시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딜 무산시 기안기금을 통한 아시아나항공 지원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자격 요건에는 해당된다"며 "다만, 결정은 기금심의위원회를 거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산은 재실사를 하겠다고 주장하고, 채권단은 무한정 시간을 끌 수 없으니 답을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인수 성사가 안 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딜은 인수주체인 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는 한편, 산은 등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지분율 31.0%)은 현산에 거래 종결을 거듭 촉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현산은 최근 산은과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계획을 골자로 한 공문을 발송했다. 여전히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와 전망, 계약 체결일 뒤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영구전환사채로의 변경 조건 등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뒤이어 산은 측은 현산의 재실사 요구에 "인수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재실사 요구의 수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딜 무산시 ▲채권단 관리 전환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 분리매각 ▲계약 파기 책임에 따른 법정공방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산으로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밝혔던 상황이다. 


국유화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여전하다. 앞서 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영구채로 지원했다. 만약, 채권단이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 약 37%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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