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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 투자, 유종의 미 거둘까
정강훈 기자
2020.08.14 11:25:06
②대한전선, 매수 후보자 찾기 '난망'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2호 펀드(IMM로즈골드2호)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바이아웃 투자에 나섰다. 2호 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업체는 태림포장, 할리스커피, 대한전선, 현대LNG해운 등 총 4곳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태림포장은 IMM PE의 랜드마크 투자 중 하나로 남았지만, 나머지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IMM PE는 2호 펀드와 3호 펀드, 인수금융을 동원해 2015년 태림포장 경영권지분에 3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난해 7300억원을 받고 투자금을 회수했다. 태림포장은 1976년 설립돼 국내 골판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업체다. IMM PE는 택배 물량 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태림포장이 승계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경영권을 인수했다. 


IMM PE는 태림포장 인수 직후 사업영역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경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태림포장의 영업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연간 100억원대 수준이었던 태림포장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357억원으로 증가했다. 함께 인수한 자회사 태림페이퍼도 영업이익이 연간 100억원대에서 2018년에 884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결국 IMM PE는 엑시트 시점에서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를 1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잭팟'을 기록했다.



태림포장 엑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2호 펀드의 바이아웃 매물은 할리스커피, 대한전선 등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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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할리스커피는 IMM PE가 구주 취득과 유상증자에 820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며, 자본재조정과 배당 등으로 투자원금 이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할리스커피의 경우 경영권 인수 이후 회사의 심사역인 김유진 이사를 할리스커피의 대표이사로 과감하게 전진배치했다. 할리스커피는 직영점 비중을 늘리고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각 상권에 맞는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면서 외형성장은 성공하고 있다.


IMM PE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할리스커피의 엑시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잠재적인 식·음료 매물들이 많은 가운데, 할리스커피가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음료 프랜차이즈는 경쟁 심화와 인건비 인상, 빠른 트렌드 변화 등으로 성장성이 제한된 업종으로 여겨진다. 커피 전문점은 상대적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업종인데다가 실적 개선이 뚜렷하기 때문에 할리스커피도 투자 원금 대비 높은 몸값이 매겨질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IMM PE의 2호 펀드가 2014년 인수한 현대LNG해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애초부터 알짜 회사였던데다 업황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LNG 수출 증가와 친환경 연료가 확산되면서 LNG선 운임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IMM PE가 2015년 인수한 대한전선은 2호 펀드의 바이아웃 매물 중에서 가장 엑시트 전망이 불투명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무엇보다 인수할만한 잠재적 후보자가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시장 1위 업체인 LS전선이 인수 후보자 중 하나로 꼽히지만, 이 경우 독·과점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초고압 전력케이블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서 해외 업체에 매각하는 것도 어렵다. 


매수 후보자들이 제한되는 산업이기때문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가 인수하기도 쉽지 않다. 실적이 구리 등 원가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전방 산업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도 있다. 또한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매년 흑자지만, 영업이익 이상의 금융비용이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최근 대한전선의 지분 6.36%를 블록딜 및 장내매매로 처분해 지분율을 소폭 낮췄다. 투자금을 일부 중도회수하는 동시에 경영권 지분의 규모를 줄여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때 70%가 넘었던 대한전선 지분율은 이번 매각 이후에 54.94%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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